[카피책] 짧은 글로 마음을 훔치는 35가지 방법 -정철-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 '정철'이 지은 책.

제목 역시 <카피책>이다.

화장실에 붙어있는 카피 두 줄부터 대형 광고에 나오는 카피까지,

짧은 글로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법이 '정철' 방식대로 잘 나와 있다.

나 역시 광고업에 종사하기 떄문에 그런지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광고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즈음 읽어보기를 추천할만 하다.

아니, 꼭 광고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부동산, 치킨집, 과일가게, 야채장수, 핸드폰가게 그리고 SNS 중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에서 정철이 소개한 35가지 방법을 간단하게 요약 해 봤다.

내가 기억하는대로 아주 심플하게~~

[35가지 방법]

1. 글자로 그림을 그려라 

 - 짧은 카피로 머리속에 상상을 하게 하는 방법

   (담배꽁초 버리지 마세요 > 화장실 청소 아주머니 관절이 아파요)

 - 글자를 연필로 쓰지말고 송곳으로 쓰라는 명언을 남김

2. 낯설게, 불편하게 조합사세요

 - 익숙함과 편안함을 파괴해야 좋은 카피가 나온다는 이야기

   (이순신이 출바합니다)

3. 바디카피는 부엌칼로 써라.

 - 길게 나열하지 말고 썰어서(끊어서) 쓰라는 이야기.

4. 소비자 한 사람과 마주 앉아라

 - 한 사람에게 편지를 쓴다는 느낌으로 글을 쓰라는 것

5. 사칙 연산 활용하기

 -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글에 적용시키라는 것.

 - 군더더기를 빼고(빼기), 부족하다 싶은 양념을 치고(더하기)

 - 곱하기(공부를 공부합니다.), 나누기(문장 > 헤드 & 서브로 나누기)

6. 말과 글로 글장난 치기

 - 예를 들면 '반값습니다'라던지 'Two표' 같은 것 (요즘 유행하는 아재개그도 이건데..)

7. 반복과 나열하기

 - '산,산,산,나무,나무,나무'

 -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보고싶습니다'

8. 쓴다, 지운다, 두 가지 일

 - 일단 카피를 쓰고 쓴 카피에서 지우개를 들고 지워가며 완성하라는 이야기

9. 경찰을 두려워 말라

 - 아이디어를 주위에서 얻고 카피를 써 보라는 이야기. 

  (안과의 시력표를 세월호 시력표로 바꿔 그날을 잊지말자는 카피를 써내려감)

10. 카피는 make가 아니라 search다

 - 억지로 만들려 하지말고 힘 빼고 주위에서 찾으라는 메시지

  (반찬이 황제 김치! 김치의 궁전 톡톡! > 김치만 맛있어도 밥 잘 먹습니다.

11. 리듬을 살려라

 - 힙합의 라임처럼 리듬을 살려 카피를 써 내려가라는 이야기

  ( 못살겠다 갈아보자, 못먹겠다 갈아보자, 못보겠다 갈아보자, 못믿겠다 갈아보자)  

12. 딱 잘라 말해라

 - 핵심을 명확히 찝어서 노출하라는 이야기

  (라면은 농심이 맛있습니다)

13. 죽 쒀서 개 주지말라

 - 광고와 제품이 연결이 안되는 경우는 죽 쒀서 개 주는 꼴

 - 광고를 보고 제품이 연결이 안되면 같은 컨셉으로 타 제품이 연결할 경우 효과 있음 (ㅋㅋ)

14. 뚱딴지같은 헤드라인을 던져라

 - 박원순은 박원순이 아니다, 두 번 결홉합시다, 택시비가 2,500만원 같은 카피들..

 - 뚱딴지 헤드 카피 밑에 서브 카피가 꼭 있어야 함

15. 단어 하나를 내 것으로 만들기

 - 브랜드를 대표하는 단어 하나를 집착하여 카피를 써 내면 선점 효과 볼 수 있다.

 - 바르다 > 바르게 풀무원 (바른 식품만 만드는 이미지)

16. 의성어나 의태어 쓰기

 - 소리가 들리는 듯 한 카피, 특히 라디오 광고 카피 시 고려해야 할 사항

  (톡톡 해 지세요)

17. 귀에 들리는 말을 채집하라

 - 타겟에 따라 친근한 언어를 카피에 녹이라는 이야기 (예를 들면 사투리)

18. 한자, 어려운 말 쓰지 마라

 - 한겨레는 진실만을 보도합니다. > 한겨레는 씁니다.

19. 브랜드네임에서 아이디어를 얻기

 - 듀어 + 결혼정보회사 = 결혼해주오 > '결혼해 듀오'

20. 휴머니티 접근

 - 아파트 앞에 건물로 인해 아파트 빛이 안들오는 상황

  (철거반대 구호 > '아이들 키가자랄 수 있게 한뼘만 비켜 지어주세요')

21. 슬로건을 앞세워라

 - 슬로건 먼저, 그리고 카피, 그리고 비주얼, 언제나 슬로건을 먼저 잡고 가는게 좋다.

22. 돈을 벌어준다고 이야기 해라

 - 소비자 입장에서 혜택이 되는 부분은 카피에 강조해야 한다.

 - 공짜, 덤, 무료, 할인 등등을 쓰는 이유

23. 넘버원과 도전자의 카피

 - 딱딱한 침대가 허리에 좋다 > 시장 점유율 1위인 에이스 침대에게 도전하는 2인자 돌침대 카피

 - 최근 사례로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직방에 도전한 다방 카피 정도?

24. 적의 입으로 나를 이야기 하라

 - 경쟁자를 넘어뜨려야 할 때는 같이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음

  (기호 1번 나경원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기호 10번 박원순의 카피)

25. 겁을 줘라

 - 소비자에게 겁을 주는 카피를 통해 각인 시키는 방법

  (쾌변과 숙변 이야기)

26. 비주얼을 침범해라

 - 카피 대신 비주얼을 통해 어필하는 것을 이야기 함

  (면봉 비주얼에 '청와대 주소를 알려주면 청와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27. 쉽게, 5학년 3반 혜진이에게

 - 어린아이에게 이야기 해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쓰라는 이야기

28. 소비자 머릿속으로 들어가라

 - 제품을 먼저 보지말고 소비자를 먼저 보라는 이야기

29. 하늘에서 재면 난쟁이가 제일 큽니다.

 - 역발상, 디메리트를 뒤집어 메리트로 만들기

  (악수는 발로 하는 것이다, 끝은 시작이다, 않겠습니다 교육감)

30. 브로슈어는 인트로로 승부해라

 - 장수가 많은 브로슈어의 경우 인트로에서 승부를 봐야한다는 이야기

31. 캠페인을 먼저 생각해라. 삼겹살 만들기

 - 이미지를 한겹, 한겹 입혀서 그림을 만들라는 이야기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포스코 > 철의 필요함, 소중함, 보이지 않아도 꼭 있어야 하는..)

  (좋은 철이 되겠다는 이미지로 한겹, 안좋은 철(철책선)도 좋은 철로 만들겠다 어필)

32. 작명하기

 - 안정, 안전, 안심, 안착.. 그냥 카피라이터가 작명한 이야기를 서술

33. 소비자를 잘난 사람으로 임명해라

 - 칭찬을 통해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이야기

  (라면과 뉴면 > 뉴면 사면 좋은 엄마)

34. 모델 사용법

 - 유명인사를 쓰지 않고 언급만 해도 잡혀가지 않는다

  (빌게이츠가 본사를 한국으로 옮긴다면 어느 빌딩으로 옮기겠습니까?)

35. 카피라이터 기획서

 - 카피로만 기획서 쓰기. 포인트는 최대한 한장에 간결하게 생각한 것을 논리적으로 한장 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