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 맛집 -맛나식당-

제주도에 참으로 많이 다녀봤지만, 갈 때마다 실패를 하여 정작 맛을 보지 못한 맛집.

그 집은 바로 '맛나식당'.. 갈치조림이 다 비슷한 양념 맛이지 도대체 얼마나 맛이 있길래... ㅠ

식당에 삼고초려도 아니고 무려 세 번째 도전만에 맛을 봤다! ㅋㅋ

첫 번째 도전은, 주차문제로 실패! 허름한 식당에 당연히 주차장이 존재할리가 없을 것인데, 이리저리 해매다가 배고픈 나머지 포기하고 다른 식당으로.. 

두 번째 도전은 점심 때 맞춰 미리 주차 해 놓고 가게 앞에 딱! 가서 "3명이요~" 하자, "오늘 마감됐습니다~~"   

이제 1시 좀 넘었는데요.... ㅠ

 

하여 이번에는 12시 전에 갔다.

이리저리 검색 해 보고 사전 답사를 해 보니 헐.. 언제 공영주차장이 생겼지? 있었는데 몰랐던 것인가? 

앗싸~ 주차장은 해결~ 근데 막상 주차장을 가보니 자리가 없다...

왜 차가 이렇게 많지? 근데 차에 사람이 다 타고 있는 듯한 쎄한 느낌은 뭐지?

알고 봤더니만 맛나식당 대기 고개님들이란다. ㅋㅋㅋ

다행히 포기하고 가는 차량의 빈자리를 섭렵, 주차를 하고 줄 서러 갔다.

"6명인데요~"

"갈치3, 고등어3 하세요~ 그리고 1시 반에 오셔요~"

"아,, 네...." 

시계를 보니 12시 20분...

어쩔 수 있나...

성산 하나로 마트에 가서 장도 보고, 슬슬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다시 주차장에 와서 자리도 기다렸다가, 이제 10분 정도 남았네.. 

다시 줄을 섰다. 비도 오는데 이게 뭔 짓인지... 맛만 없어봐라.. 

 

드디어 내이름을 부르는 구나~

들어가서 잠시 대기...

상에 앉아 대기 하는 동안 약간 의하한 점..

'왜 이렇게 공기밥을 추가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지??'

참고로 맛나식당은 본 메뉴는 추가 주문이 안된다. 예약할 때 꼭 넉넉히 미리 주문 해 놔야한다.

얼마 있지 않아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이야.. 이거 조림의 자태 좀 보소...  

 

보이는 게 전부라면, 내 가만 있지 않으리다.

맛을 보는 순간,,,,,,,

세상에나 이런 맛이!

정말 맛있다. 공기밥을 추가 주문하는 이유들이 있었다.

정신차리고 보니 이렇게 되었다.... ㅋㅋㅋㅋㅋ

 

맛나식당은,

먼저 대기를 걸고 메뉴 주문을 하고, 일출봉이나 하나로마트 등 볼일 보고 시간 맞춰 와서 먹으면 된다.

무턱대고 기다리는 무식한 방법은 쓰지말자. 

* Tip. 근처에 갈 만한 곳

1. 성산 일출봉 무료코스: 일출봉 왼쪽으로 올라가면 바다쪽 코스로 이어진다. 약 20~30분 정도의 둘레길.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고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다

2. 성산 하나로마트: 마트에 가야한다면 대기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자. 장도보고 대기도 타고 조림도 먹고, 일석이조

3. 성산 스타벅스: 밥먹기 전에 모닝커피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장소. 일출봉이 보이는 뷰가 인기가 많다.

4. 광치기해변: 광치기만의 분위기를 느끼고 사진으로 추억도 남기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겠다 싶으면 광치기해변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