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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 하지만 알려지면 안되는 사실. 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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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

"예예예예예~ 야야야야야~~"

1992년..

정말 혜성처럼 나타난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 서태지, 양현석, 이주노..

이 세명의 이름만 들어도 아직도 뒷목에서 찌릿한 느낌이 든다.


문화 대통령이라 칭송받던 서태지. 

당시 임백천이 진행하던 '특종 TV 연예'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얼굴을 보였다. 

말도 안되는 노래와 율동(춤)으로 당시 음악평론가 등한테 형편없는 점수를 받으며 이대로 묻히나 했던 그룹. 그들이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그 때 불렀던 곡은 '난 알아요'. 국내 대중가요에 랩이라는 장르가 없었으니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그 전에 유일한 랩이라면 아마 홍서범의 김삿갓 정도...? 송창식 가나다라마바사도 랩인가...? ^^;)


얼마전 복면가왕에 임백천이 출연했다. 그리고 임백천과 서태지의 관계가 이슈로 떠올랐는데 아마도 그 때 당시 그들의 데뷔 프로그램의 MC가 바로 임백천이었기 때문에 화재가 된 것이 아닐까 한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

하여가, 발해를 꿈꾸며, 컴백홈 등 사회 이슈를 몰고 다니던 그들이 돌연 해체를 한다. 

해체를 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노래를 작곡/작사/프로듀싱 한 서태지의 '창작의 고통'.. 

하긴 나라도 그 부담감이 엄청났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팬들은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기다렸으며, 매번 서태지는 그 기대에 부응했으니.., 게임으로 치면 끝판왕에 다가온거지..


해체 이후 서태지는 잠적생활을 하다가 솔로가수로 다시 컴백하여 지금은 아이 아빠로, 또 여전히 기다리던 팬들의 우상으로 남아있다. 최근에 발표한 앨범에서는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불렀던 소격동이라는 노래가 화재가 되기도 했다.


해체 이후 양현석과 이주노의 행로는 서태지와는 달랐다. 

서태지와 아이들에서는 아이들을 맡으며 노래보다는 춤을 추는 댄서로서 활동을 했지만, 해체 이후 이들은 인재를 찾고 양상시키는 기획사를 차려 프로듀서로서 자리매김을 해 나간다. YG. 바로 양현석의 별명 양군의 약자이다. 양현석은 원타임과 지누션으로 시작하여 단숨에 치고 나갔다. 적절한 타이밍과 투자를 병행 해 가며 빅뱅 2NE1 등 내 놓으라하는 톱 가수들을 배출 시켰다. 스타를 알아본다고나 할까? 글로벌로 유명세를 탄 싸이가 YG 지붕 밑에 둥지를 튼 것도 단순히 싸이의 인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않는다. 그의 음악적 재능 (작곡, 프로듀싱)은 아마도 YG 신인 스타들에게 기회이지 않을까 본다. 그런 의미로 YG언더그라운드도 있는 것이라는 생각. 이렇게 YG패밀리는 해외에서 한류열풍의 주역들로 활약을 하며 YG를 알리고 이는 중국 최고의 기업 텐센트에서 투자를 받으며 현재 더 큰 시장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흠.., 물론 저작권료만 해도 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평창동의 갑부 서태지와 양현석 중 누가 더 부자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주노..,

이주노도 역시 양현석과 마찬가지로 해체 이후 초반에는 프로듀싱을 하였다. 우리가 알만한 그룹은 바로 영턱스클럽, 허니패밀리.. 영턱스클럽은 최근에 슈가맨에서 소환시키며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허니패밀리는 현재 길과 개리가 있는 리쌍의 원년 그룹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개리와 길이 허니패밀리를 통해 리쌍으로 독립했다고 봐야한다. 이주노는 양현석과 달리 자신이 직접 가수로 활동하기도 하였지만, 실제 전성기 때만큼의 인기를 누리지 못하였고 이후 잦은 사업과 실패의 반복으로 그룹 해체 이후 가장 불행한 행보를 걷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광팬으로서 씁쓸하지만, 하루종일 검색어 순위에 이주노가 올라와 있다. 그 이유인 즉슨 성추행 혐의로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기사 내용에 보면 25일 오전 3시 경 이태원 한 클럽에서 29살 양모씨와 박모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은 이 씨가 술에 취한 채 다가와 뒤에서 끌어안았고 피했으나 이 씨가 재차 접근해 강제로 가슴 등을 만졌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내 기억에는 성추행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언젠가 방송에서 23살 연하 아내와 귀여운 자식 자랑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걸까?


정말 팬들을 위한다면..,

그 팬들에게 화려했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게 하고 싶다면,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누구보다도 춤을 사랑하고 춤의 제왕이라 불리던 이주노로 말이다.